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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클릭] 中 사드 보복 "한국 관광 금지" 관광업계 초비상

[이슈클릭] 中 사드 보복 "한국 관광 금지" 관광업계 초비상
입력 2017-03-03 20:06 | 수정 2017-03-0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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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치킨과 맥주, 이른바 치맥 파티에 이어 삼계탕 잔치까지, 모였다 하면 수천 명입니다.

    지역 경제가 들썩일 정도로 파급력이 크죠.

    이렇게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800만 명을 넘어서며 증가세가 가파릅니다.

    전체 외국인 방문객의 절반 가까이나 되는데요.

    때문에 사드 후폭풍의 직격탄을 맞은 우리 관광산업, 초비상입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앵커 ▶

    서울 시내 한 면세점.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진 않았지만 곳곳에서 한국 방문을 꺼리는 분위기는 느낄 수 있습니다.

    [탕/중국인 여행객]
    "아무래도 나라에서 가지 말라고 하면 선뜻 여행 오기가 망설여질 것 같습니다."

    일단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중국인 관광객에 의존하는 면세업계는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신규 면세점 관계자]
    "매출이 작년보다는 서서히 많이 올라와서 어느 정도 안정화되는 단계라고 볼 수 있었는데(관광상품 판매 금지 조치로) 직접적인 타격이 있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경쟁적으로 신규 건설을 추진해온 호텔들도 비상입니다.

    올해만 서울 시내에 호텔 10곳 이상이 문을 여는데 자칫하면 빈방이 남아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현준/호텔체인업체 매니저]
    "중국인 투숙객들로 예전만큼 수익을 창출하기는 지금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당장은 피해가 불가피하지만 이번 기회에 관광 산업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단체 관광객 위주의 구조에서 벗어나 개별 중국 여행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일본과 동남아 등 주변국을 상대로 프로모션을 강화하자는 겁니다.

    [이훈/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많은 사람들을 데려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 질적인 관광으로, 오래 체류하고 많은 지출을 통해서 실질적으로 한국 관광 산업에 도움이 되도록 바꾸는 노력들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중국의 조치가 국내 관광 업계에 미칠 파장을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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