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전재호

말레이, 리정철 추방·고려항공 직원엔 '체포 영장'

말레이, 리정철 추방·고려항공 직원엔 '체포 영장'
입력 2017-03-03 20:11 | 수정 2017-03-03 20:55
재생목록
    ◀ 앵커 ▶

    김정남 암살사건과 관련해선 말레이시아 당국이 북한대사관에 숨어있는 고려항공 직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그동안 신병을 확보 중이던 리정철은 추방했지만, 사건을 계속 수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현지에서 전재호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말레이시아 경찰이 북한 대사관에 은신 중인 두 명의 핵심 용의자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습니다.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에 대해선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2등 서기관 현광성의 신병확보를 위해선 북한대사관 측에 협조공문을 보냈습니다.

    이미 신병을 확보하고 있던 북한 국적 용의자 리정철을 풀어줬지만, 사건 수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리정철의 강제 추방은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방탄조끼까지 착용했고, 중무장한 경찰 특공대가 엄호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여전히 수사에 협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김유성/주 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 영사부장]
    (북한은 계속 부인해오고 있지 않습니까?)
    "다 이제 발표할 겁니다. 기다리십시오."

    김정남의 신원 확인을 위해서도 다각적인 방법들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김한솔 등 김정남의 유족들이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고 중국의 협조도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김정남의 복부 문신이나 안면 인식 기술 활용 등 2차 증거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