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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피해간 고영태와 측근들, 검찰의 수사 의지는?

재판 피해간 고영태와 측근들, 검찰의 수사 의지는?
입력 2017-03-03 20:13 | 수정 2017-03-0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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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는 돼 있는데 특검이 재판에 넘기지 않은 인물들이 있습니다.

    최 씨와 함께 재단업무를 주도한 고영태 씨와 그 측근들인데요.

    향후 검찰에서 이들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 등은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었습니다.

    고 씨 등이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서 함께 모의하고 도와준 정황은 곳곳에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최 씨와 사이가 틀어지면서 폭로를 결심하게 됩니다.

    [김수현]
    "소장(최순실)은 이미 지는 해고, 박근혜는 끝났다고 보는 거예요. 근데 걔한테 받을 게 뭐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거(박근혜)를 죽이는 걸로 해 가지고, 다른 쪽하고 얘기하는 게 더 크다고 보는 거예요."

    고 씨 등이 재단을 빼앗기 위해 기획폭로를 했다는 정황도 제기됩니다.

    [고영태/더블루K 이사]
    "내가 (K스포츠)재단 부사무총장 그걸로 아예 들어가야 될 것 같아. 사무총장 자리에다 딴 사람 앉혀놓고, 뭐 거긴 다 우리가 장악하는 거지."

    이들은 최순실 씨 몰래 사적인 이익을 챙기려고도 했습니다.

    [고영태]
    "빵 터져갖고 날아가면, 이게 다 우리 거니까 나는 그 그림을 짜고 있는 거야."

    검찰 조사에서도 일부는 자신들의 행위가 범죄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처벌 대상에서는 제외됐습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특검이 수사에 협조하는 조건으로 사법처리를 면제해준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 씨만 하더라도 최 씨가 롯데 등 대기업을 찾아가 출연금을 요구할 때 동행해 최 씨의 심복 노릇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직권남용의 공범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결국 이들에 대한 조사는 검찰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대기업들이 재단에 774억 원을 출연하는 과정에 창구 역할을 한 이승철 전 전경련 상근부회장도 처벌 대상에서 빠져 검찰이 살펴봐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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