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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족수 미달로 안건 처리 불발, 일손 놓은 국회

정족수 미달로 안건 처리 불발, 일손 놓은 국회
입력 2017-03-03 20:17 | 수정 2017-03-0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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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월 임시국회, 어제 마지막 본회의까지도 의원들이 줄줄이 자리를 뜨는 바람에 안건 처리를 못 하는 파행이 이어졌습니다.

    3월 임시국회가 오늘 시작됐지만 여야의 관심은 민생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장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저녁 시간이 되자 하나둘 자리를 비우는 의원들.

    처리할 안건이 남았지만 의결 정족수를 못 채워 출석 독촉이 이어집니다.

    [박주선/국회부의장]
    "밖에 계신 의원님들은 속히 본회의장에 입장해서 투표에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 8분의 의결 정족수가 미달하고 있습니다. 두 분이 지금 부족합니다."

    10분을 기다려 가까스로 처리했지만, 다음 안건에서 또 막혔습니다.

    [박주선/국회부의장]
    "속히 회의장으로 들어오셔서… 다섯 분이 부족한데…"

    자리를 지킨 의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해요!"

    결국 표결 무효가 선언됐습니다.

    [박주선/국회부의장]
    "투표는 성립되지 않았음을 선포합니다."

    표결 무효 처리된 건 호남고속철 조기완공촉구 결의안.

    더불어민주당은 대표와 원내대표 등 40명, 국민의당도 6명이 불참했습니다.

    이후 국정감사보고서 채택 등 2건은 아예 상정도 못 했고, 자유발언 순서가 되자 남은 의원들도 우르르 본회의장을 빠져나갑니다.

    [조경태/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오직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닌지 참으로 우려스럽다… (국민이) 평가해 주시길…"

    3월 임시국회도 시작부터 새 특검법 등 현안에 대한 여야 각 당의 이견이 첨예합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치쇼나 다름없는 특검연장법 직권상정 요구…"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특검법 통과를 위해 중단 없는 노력을…"

    [주승용/국민의당 원내대표]
    "민주당이 (특검)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입니다."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까지 앞두고 있어 정쟁 속에 민생 입법이 또 뒷전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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