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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자물가 '쑥', 유가상승에 물가도 고공행진

2월 소비자물가 '쑥', 유가상승에 물가도 고공행진
입력 2017-03-03 20:43 | 수정 2017-03-0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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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 가까이 뛰었습니다.

    그동안 물가 인상을 주도했던 식품 값은 좀 누그러졌지만, 대신 기름 값이 5년여 만에 가장 많이 올라서 물가 상승세가 전방위로 확산됐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고양의 한 주유소. 평일 한낮인데도 차량들로 북적입니다.

    지난 1년 동안 가격을 여러 번 올렸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100원 가까이 싸다 보니 손님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창훈]
    "기름 값이 어느 정도 저렴하면 셀프주유소를 굳이 들를 필요가 없는데, 아무래도 기름 값이 비싸니까…."

    지난달 전국의 휘발유 값은 1년 전보다 12%, 경유는 18% 오르며, 전체 유류제품 물가도 5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1년 전 30달러를 밑돌던 국제유가가 50달러까지 꾸준히 상승한 것이 국내 소비자 물가에도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겁니다.

    이 여파로, 시내버스나 열차 요금이 뛰어 전체 교통물가는 6% 올랐고 잠잠했던 공업제품도 2% 넘게 상승했습니다.

    유지비용이 늘어나면서 집세를 포함한 서비스물가도 많이 올랐습니다.

    대신, 지난 5개월 동안 10% 넘게 상승했던 신선식품 물가는 공급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엔 4.8%만 오르며 상승폭이 한풀 꺾였습니다.

    [우영제/통계청 과장]
    "식료품 부분에서 상승폭이 둔화한 부분이 있지만, 석유가격이 반등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소비자물가가 (1월보다) 0.1%포인트 정도 하락했습니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어서, 소비자물가도 2% 안팎의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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