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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사드 보복, 반한 감정까지…교민 사회 긴장

거세지는 사드 보복, 반한 감정까지…교민 사회 긴장
입력 2017-03-04 20:03 | 수정 2017-03-0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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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 조치가 이미 전국으로 확대된 사실이 관련 문서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일부 학교에선 한국상품 불매 교육까지 이뤄지는 등 반한 감정이 확산되자, 교민사회에는 안전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베이징 금기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중부 지역인 허난성의 한 여행사가 관광객 모집인들에게 보낸 공문입니다.

    "오는 16일 0시부터 한국 관광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면서 "다른 해외 여행과 국내 여행 상품은 정상 운영한다"고 명시했습니다.

    해당 여행사 측은 이른바 '관광 보복'이 사드 때문이며, 상부의 지침에 따라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허난성 여행사 직원]
    "최소 두세 달은 갈 것 같아요. 전국적으로 하는 거고, 여행사 다 통지를 받았어요. 사드 때문이에요."

    중국 1위 인터넷 여행사인 씨트립을 비롯해 모든 인터넷 여행사들도 홈페이지에서 일제히 한국관광상품을 삭제했습니다.

    [인터넷 여행사 직원]
    "지금 상품 하나도 없어요. 한국 여행 신청 못 해요."

    중국 내 반한 감정도 확산되는 추셉니다.

    어제 롯데타운이 있는 선양에서 롯데 반대 시위가 벌어진 데 이어, 동부 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한국 상품, 특히 롯데상품을 사면 안 된다"고 발언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중국 정부를 대변하는 기관지 인민일보는 "다른 나라 안보에 해를 끼치면 자신도 위험해 질 것"이라며 연일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우리 교민들에게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는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대사관 측은 또 긴급 대책반을 가동하고 교민 안전과 기업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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