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전재홍

해빙기 산행 '아차'하면 '꽈당', 사고 대처는?

해빙기 산행 '아차'하면 '꽈당', 사고 대처는?
입력 2017-03-04 20:20 | 수정 2017-03-04 20:22
재생목록
    ◀ 앵커 ▶

    오늘 주말인데다 포근해 등산 다녀오신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등산로 곳곳에 얼음이 숨어 있어 미끄럼 사고를 주의해야 합니다.

    전재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계산 중턱에 구조헬기가 도착합니다.

    산 정상에서 내려오던 60대 남성이 눈길에 미끄러져 30미터 아래로 구르면서 늑골이 부러진 겁니다.

    삼일절에는 50대 여성이 강화도 마니산에서 넘어져 다리를 다쳤습니다.

    주말을 맞은 북한산.

    사람들의 표정과 옷차림에서는 봄기운이 느껴지는데, 등산로는 아직 겨울입니다.

    낙엽이 쌓인 곳을 들춰보면 녹지 않은 얼음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햇볕이 들지 않는 응달에는 눈이 쌓여 있습니다.

    [오영빈/등산객]
    "봄이 됐다고 해서 즐거운 맘으로 왔는데, 실제로 와보니까 3월이지만 얼음이 언 데도 많고…."

    등산 중에는 낙엽 밑에 녹지 않은 눈이나 빙판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난 2주 동안 산에서 미끄러져 다친 사람은 수도권에서만 10명이 넘습니다.

    낙엽이 쌓여 있는 경사가 깊은 바위 계단을 오르내리다 자칫 미끄러지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등산을 하다가 크게 다쳤다면 119에 신고한 뒤 최대한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게 좋습니다.

    [고양소방서 119구조팀장]
    "(발목을 다쳤다면) 옷 같은 것을 두껍게 개서 다리를 감싸주는 스카프나 목도리 같은 것으로 묶어서 고정하면 통증을 완화하고…."

    일교차가 커지면 땅속에 스며든 물이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면서 지반을 약화시켜 낙석 사고로 이어집니다.

    특히 1년 중 3월에 낙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만큼 절벽을 오르거나 바위 아래에서 쉬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