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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굴리는 꿀벌, 고정 관념 깼다 "효율적 행동 가능"

공 굴리는 꿀벌, 고정 관념 깼다 "효율적 행동 가능"
입력 2017-03-04 20:36 | 수정 2017-03-0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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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꿀벌과 관련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꿀벌을 훈련 시켜서 공을 굴리게 했다는데, 무엇을 알아보기 위해서였을까요?

    장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봄이 오고 꽃이 피면 꿀벌의 날갯짓이 더욱 바빠집니다.

    이 꽃, 저 꽃 부지런히 옮겨다니며 오로지 꿀을 모으는데 집중하는데요.

    이런 꿀벌이 과연 융통성 있는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영국의 한 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이를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첫 단계는 본격 실험에 앞선 훈련. 가짜 벌이 노란 선의 원 안에 공을 넣고 보상으로 설탕물을 받는 모습을 48시간 동안 지켜보게 하는 겁니다.

    이렇게 훈련받은 꿀벌은 알아서 공을 가운데로 굴려 넣었고, 설탕물을 얻었습니다.

    훈련받지 않은 꿀벌들도 99%는 동료 꿀벌의 훈련된 모습을 본 이후, 훈련 없이 공을 옮기는 데 성공했습니다.

    게다가, 공 굴리기를 익힌 꿀벌의 70%는 가장 짧은 거리의 공을 선택해서 옮기는 융통성도 보였습니다.

    [라스 칫카 교수/런던 퀸메리대학]
    "꿀벌들은 비교를 통해 가장 효율적인 행동을 할 줄 아는 능력을 지녔습니다. 완두콩 크기의 뇌를 가지고서 이런 과제를 수행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꿀벌의 뇌를 CT 촬영하는 연구도 나오는 등 꿀벌의 신비를 풀려는 과학자들의 노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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