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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충돌 사태 대비 서울에 전 지역에 '갑호 비상령'

경찰, 충돌 사태 대비 서울에 전 지역에 '갑호 비상령'
입력 2017-03-09 20:15 | 수정 2017-03-0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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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찰은 내일 하루 서울 전 지역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인 갑호 비상령을, 또 전국 그외 각지에는 을호 비상령을 발령해 대응에 나섭니다.

    헌재의 탄핵 선고와 관련해 벌이는 폭력 행위는 엄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탄핵 선고를 하루 앞두고 경찰이 비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전국 경찰지휘부와 화상회의를 열고 서울 전 지역에 최고 경계 태세 발령을 예고했습니다.

    [이철성/경찰청장]
    "탄핵 선고일인 내일은 서울청에 갑호비상, 여타청은 을호비상으로 비상경계 등급을 한 단계 상향하겠습니다."

    '갑호 비상령'은 경찰에서 내릴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령입니다.

    치안이 가장 혼란스러운 상황에 발령되는데 투입 가능한 경찰력 전원이 비상 근무에 돌입합니다.

    연가가 중지되고 모든 지휘관과 참모들은 정해진 근무지를 지켜야 합니다.

    군 경계 수준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인 '진돗개 하나'에 해당합니다.

    지난해 4.13 총선 당일과 3년 전 교황 방한 당시에도 '갑호 비상령'이 내려졌습니다.

    경찰은 내일 하루 서울 전역에 270개 중대, 2만 명이 넘는 경찰력을 투입합니다.

    집회 단체들 사이에 충돌을 막고 청와대와 국회, 헌법재판소 등 주요 시설을 보호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안국역 사거리에도 차벽을 설치해 탄핵 찬반 단체 사이를 막는 한편, 집회가 과열될 경우 부근 교통을 전면 통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서울 외 지역에도 경력의 절반이 비상근무에 나서는 '을호 비상령'을 내려 혹시 모를 혼란을 방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승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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