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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탄핵 선고 앞두고 숨 고르기? 사드 입장변화 기대

中, 탄핵 선고 앞두고 숨 고르기? 사드 입장변화 기대
입력 2017-03-09 20:20 | 수정 2017-03-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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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동안 사드 보복을 부채질 하던 중국 관영언론들이 오늘은 보복반대 목소리도 담아내며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내일 선고가 사드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며 중국정부가 잠시 숨 고르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베이징 김연석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성주에 대한 미사일 타격까지 언급하며 사드 보복을 주도해온 관영 글로벌타임스.

    오늘은 롯데 불매 운동과 한국에 대한 비난 확산을 일부 중국인들이 애국이 아닌 국수주의로 보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많은 중국인들이 사드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블로거의 의견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환구시보는 한국에 대한 언급을 줄이고 미국에 대한 보복을 강조했습니다.

    중국에 불리한 경제 제재보다 핵 역량과 핵 위협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한 매체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 중국인 비하 발언을 했다는 가짜 뉴스의 제작부터 확산까지의 전 과정을 추적해 보도했습니다.

    이런 언론 보도의 태도 변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문일현/중국 정법대 교수]
    "탄핵이 인용될 경우에 한국 내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중국은 보고 있습니다. 일단 숨을 고르면서 한국 내 분위기를 지켜보려는 것 아닌가..."

    최근 관영 언론들은 사드를 직접 비난하는 대신 한국 내 사드 반대 집회를 집중 보도했습니다.

    특히 CCTV는 대통령이 되면 사드를 철회할 것이라는 이재명 성남 시장의 인터뷰를 반복해서 방송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사드 협상의 여지가 아직 남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국은 탄핵심판 선고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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