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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조작' 평택항에 발 묶였던 폭스바겐 제3국 수출한다

'배출가스 조작' 평택항에 발 묶였던 폭스바겐 제3국 수출한다
입력 2017-03-09 20:24 | 수정 2017-03-0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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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배출가스 조작 등으로 국내 판매 길이 막히면서 평택항에 발이 묶인 아우디와 폭스바겐 차량이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 차량이 조만간 대폭 할인판매될 거란 소문 때문인데요.

    하지만 아우디 폭스바겐 측은 국내판매 대신 제3국 수출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준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평택항. 아우디와 폭스바겐 차량 2만여 대가 빼곡히 주차돼 있습니다. 대부분 배출가스와 인증서류 조작 등으로 지난해 판매 정지된 차량들입니다.

    6달 이상 바닷가에 방치돼 있던 데다 연식마저 지나면서 최대 40%까지 할인해 판매될 거란 소문이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우디·폭스바겐 측은 고심 끝에 일부 차량을 제외하고 제3국에 수출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리콜 절차가 지연되면서 재인증도 장담할 수 없게 된데다, 국내에 대규모로 할인 판매할 경우 중고차 값이 하락해 기존 차량 소유자들 반발이 커지는 등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한 겁니다.

    수출 대상국은 인도와 유럽 등으로 우리보다 환경규제가 약하거나, 폭스바겐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지역입니다.

    국내에 들어온 차량엔 편의장치가 잘 갖춰져 있어, 판매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폭스바겐 측은 보고 있습니다.

    [아우디·폭스바겐 관계자]
    "판매를 할지 안 할지 모든 가능성을 다 보고 있는 게 아닌가 싶고요. 사실상 고민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새로 차를 들여와 국내 시장에 복귀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인증심사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올해에도 판매 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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