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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시설 10% '실내공기 오염'…중금속 위험 수위

어린이 시설 10% '실내공기 오염'…중금속 위험 수위
입력 2017-03-09 20:46 | 수정 2017-03-0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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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이들이 집 이외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의 실내공기를 조사해 봤더니 10곳 가운데 1곳이 엉망이었습니다.

    중금속 수치가 위험 수준이었습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의 한 야산 자락에 위치한 숲 유치원.

    숲길을 걷는 자연탐방은 물론, 교실마다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해 실내 환경도 신경을 썼습니다.

    미세먼지나 포름알데히드 같은 발암물질의 노출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학부모들에게 인기입니다.

    [정은우/유치원 교사]
    "(아이들이) 교실에서 놀이를 하다가 교실에 설치된 측정기 색깔로 '아, 오늘 교실 공기가 어떻다'라고 가끔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환경부가 지난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같은 어린이 활동공간 1만 8천여 곳의 실내공기를 조사한 결과, 10곳 가운데 1곳이 안전기준을 초과했습니다.

    서울 노원구의 한 공립 유치원은 납이 기준치의 400배를 초과했고, 카드뮴 같은 중금속도 200배를 넘었습니다.

    이번 점검에서는 430제곱미터 약 130평 미만의 소규모 사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제외돼 실제 기준미달 시설은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흥원/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장]
    "페인트 또는 여러 가지 벽지 이런 곳에서 기준 초과한 사례가 많은데요. 시설을 유지해오다 보니까 과거에 칠했던 페인트라든가 이런 데서 기준을 초과한 것들이 많지 않나 싶습니다."

    환경부는 적발된 시설에 대해 개선명령을 내리는 한편, 홈페이지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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