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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전 대통령 입장발표 없이 침묵, 조만간 자택으로

朴 전 대통령 입장발표 없이 침묵, 조만간 자택으로
입력 2017-03-10 19:11 | 수정 2017-03-1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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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청와대는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조만간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거처를 옮길 계획인데, 사저 상황 때문에 오늘은 청와대 관저에 머물기로 했는데요.

    청와대로 가보겠습니다.

    조영익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청와대는 헌법재판소가 전원 일치로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자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동안 조심스럽게 반대의 결과를 기대했던 참모들은 할 말을 잃은 듯 무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탄핵 선고가 내려진 직후 청와대는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긴급 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오늘 서울 삼성동 사저로 당장 복귀하지 않고 청와대 관저에 머물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개인 물품들은 청와대에서 사저로 옮겨지고 있지만, 사저 내부에 일부 공사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박 전 대통령이 헌재의 탄핵 결정에 대해 입장을 밝힐 계획도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습니다.

    탄핵 선고 이후, 박 전 대통령과 일부 참모들이 회의를 가졌지만 박 전 대통령은 입장을 내지 않았다며, 헌재 결정에 큰 충격을 받지 않았겠느냐고 한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현재 관저에 혼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 관저에서 TV로 자신의 탄핵 선고 장면을 지켜봤는데요. 대리인단이나 기자간담회, 언론 인터뷰 등으로 그동안 탄핵 사유를 적극 반박해 왔지만 결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파면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지 91일 만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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