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장훈

한 마리 '3만원' 금값 된 갈치, 떨어질 가능성 낮다?

한 마리 '3만원' 금값 된 갈치, 떨어질 가능성 낮다?
입력 2017-03-11 20:19 | 수정 2017-03-11 21:00
재생목록
    ◀ 앵커 ▶

    갈치 색깔은 은색인데 요즘은 금갈치로 불린다고 합니다.

    지난해 7월부터 일본 해역에서 우리 어선의 갈치잡이가 금지돼 어획량이 줄면서 가격이 뛴 건데요.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김장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수산시장.

    국내산 갈치 도매가격은 킬로그램당 만 원을 넘어 3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소매가 기준으로는 갈치 한 마리 값이 최대 3만 원에 달합니다.

    [박기성]
    "금값이에요. 금값. 한 마리에 몇만 원씩 하는데 먹겠어요?"

    가격 부담 때문에 소비자들 발길이 끊겨 상인들도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수산시장 상인]
    "(매출이) 예전의 1/10이나 되나 몰라요. 예전에는 (장사를) 그런대로 했는데 지금은 아예 파리 날리고…."

    갈치 가격이 오른 건 그만큼 어획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6월 한일 어업협상 결렬로 전체 갈치 어획량의 1/3을 차지하는 일본 해역에서 조업이 금지된 뒤로 어획량은 50%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도 크지 않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에 연간 5천 톤 정도 갈치를 잡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은 갈치 어선을 줄이라며 맞서고 있어 양국 간 협상은 9개월째 진척이 없습니다.

    동중국해의 경우 일본 해역보다 10배 이상 멀고 사고 위험도 높아 조업이 힘든 상황입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
    "일본하고 우리나라가 입장 변화가 없어서… 3월 중에 한 번 회의를 재개하려고 하는데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달부터는 갈치 산란장인 남해안에서 바닷모래 채취가 재개될 예정이어서 갈치 어획량은 더 줄고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