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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박근혜 정부, 외교·안보 집중…미완의 4년

되돌아본 박근혜 정부, 외교·안보 집중…미완의 4년
입력 2017-03-12 20:15 | 수정 2017-03-1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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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10일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파면된 전직 대통령 신분이 된 박근혜 전 대통령.

    오늘 청와대를 나오기까지 박근혜 정부의 지난 4년을 김지훈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2013년 2월 25일.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청와대에 입성하기 직전 주민들을 만난 박근혜 전 대통령.

    [박근혜/전 대통령]
    "제가 30여 년 만에 효자동 주민 여러분 다시 뵙게 돼서 아주 감회가 깊습니다."

    지난 4년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등 각종 안보 이슈가 터지면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습니다.

    개성공단 폐쇄 결정과 지뢰 도발 이후의 8·25 합의 등은 원칙있고 단호한 대북 기조로 평가받았습니다.

    [홍용표/통일부 장관(2016년 2월 10일)]
    "개성공단 자금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이용되는 것을 막고 우리 기업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하기로..."

    취임 3년 동안 한일 정상회담을 하지 않고 위안부 문제 해결에 나섰지만,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여론 악화가 부담이 되기도 했습니다.

    역대 최상이라던 한중 관계도 지난해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취임 이듬해인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는 이번 파면 사유에서는 빠졌지만 사고 당시 적절히 대응했느냐를 두고 임기 내내 논란이 됐습니다.

    [2014년 5월 19일 대국민 담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서 겪으신 고통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에 초기 방역 실패도 국가 위기대응 능력을 시험했습니다.

    종북 논란의 통합진보당 해산과 공무원연금 개혁 등은 의지를 갖고 이뤄낸 성과로 평가됩니다.

    신뢰와 원칙의 정치인, 그러나 임기 내내 소통과 타협이 부족하다는 비판은 계속됐습니다.

    결국 '비선 실세'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며, 박 전 대통령은 검찰과 특검 수사의 피의자로 전락했습니다.

    [2016년 11월 4일 대국민 담화]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파면된 지 사흘째, 참모들과의 작별 인사를 끝으로 박 전 대통령은 1천477일 만에 청와대를 떠났습니다.

    MBC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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