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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핵심용의자 오종길 北 외교관 가능성"

"김정남 암살 핵심용의자 오종길 北 외교관 가능성"
입력 2017-03-12 20:26 | 수정 2017-03-1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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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남 암살 사건의 핵심 용의자 중 한 명인 오종길이 북한 외교관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북한의 조직적 개입 정황이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말레이시아와 북한은 조만간 협상을 시작합니다.

    도쿄 전재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김정남 암살 뒤 평양으로 도주했다고 말레이시아 경찰이 밝힌 4명의 북한인 핵심 용의자 가운데 오종길은 외교관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북한 대사관에서 2등 서기관으로 근무했다고 인도네시아 정보기관이 확인했다는 겁니다.

    오종길은 재작년까지 인도네시아에서 근무한 뒤 캄보디아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언론들은 인도네시아어가 유창했던 오종길이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를 접촉해 범행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현광성에 이어 또 다른 외교관까지 가담했다는 정황이 나옴에 따라 북한의 조직적인 개입설은 더욱 힘을 얻게 됐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곧 북한과 회담을 열어 북한에 억류된 말레이시아 국민 9명의 안전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니파 아만/말레이시아 외무장관]
    "북한이 회담을 시작하길 원했습니다. 그러나 회담 전에 몇 가지 사실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신 인도도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 말레이시아가 김정남의 신원을 확인함에 따라 유족인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에게 시신을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사망자가 김정남이라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김정은이 유족임을 내세워 시신을 돌려달라고 요구할 수도 없다는 점에서 시신 인도 문제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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