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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밝혀진다" 朴 사실상 '불복'?…정치권 성토

"진실은 밝혀진다" 朴 사실상 '불복'?…정치권 성토
입력 2017-03-13 20:02 | 수정 2017-03-1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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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 사저로 돌아가며 남긴, "진실은 밝혀질 거"라는 메시지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 앵커 ▶

    헌재의 파면결정에 사실상 불복한 거라는 비판에 박 전 대통령 측은 사저복귀 자체가 승복의 의미라고 반박했습니다.

    첫 소식은 구경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저 앞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한 언급 없이 안으로 들어간 직후, 전직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네 문장의 짤막한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이 전해졌습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실 운운'한 것은 사실상의 헌재 결정 불복 선언이라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속한 검찰 수사를 압박했습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 전 대통령은) 민간인이자 13건의 혐의가 있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에 반드시 응해 진실을 밝히는데 협조해야.."

    국민의당은 박 전 대통령이 분노와 계산의 정치를 멈추고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고 비판에 동참했습니다.

    바른정당도 "분열과 갈등의 여지를 남겨서 유감"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도 우려가 나왔습니다.

    박 전 대통령 사저행 이후 결집 움직임을 보이는 당내 친박계를 향해 자중을 요청했습니다.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 마음에 걱정을 끼치고, 국민 화합을 저해하는 언행을 한다면 우리 국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 측은 청와대를 나온 것 자체가 승복했다는 의미라며 불복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또 대국민 메시지 중 '모든 결과를 안고 가겠다'고 한 대목에서도 승복 의지를 읽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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