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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마다 함께한 '박근혜 복심' 이정현은 어디에?

고비마다 함께한 '박근혜 복심' 이정현은 어디에?
입력 2017-03-13 20:09 | 수정 2017-03-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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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사저 앞에 모였던 친박계 인사 중엔 박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렸던 이정현 의원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궁금증을 키웠습니다.

    여러 추측이 나왔는데,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천현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04년 박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는 삼성동 사저를 가장 많이 드나든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이정현/당시 박근혜 전 대표 특보(2007년)]
    "("박 전 대표님 안 나가시는 거예요?") 다음 주 주말쯤에나 나오실는지…"

    박 전 대통령의 의중을 전하며 '대변인 격'이라는 별칭을 얻었고, 정치적 고비마다 박 전 대통령과 노선을 같이했습니다.

    [이정현/당시 한나라당 의원(2010년)]
    "세종시 사업을 두 달 만에 백지화하겠다는 것은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최순실 사태 이후 청와대 식수를 끊어야 한다는 당시 야당 대표 말에 분노했고,

    [이정현/당시 새누리당 대표(지난해 11월)]
    "현직 대통령을 '물도 공급하지 말고 말려 죽이겠다', 어떻게 정당의 대표가 이런 이야기를…"

    박 전 대통령 탄핵안이 발의되자 격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정현/당시 새누리당 대표(지난해 11월)]
    "그 사람들이 그거 실천하면 제가 뜨거운 장에 손을 집어넣을게요."

    그랬던 이 전 대표가 어제 사저 앞에 오지 않은 것은 지난주 타계한 부친의 장례 절차 때문.

    삼우제를 마치고 오늘 귀경한 이 전 대표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박 전 대통령을 '언덕'에 비유해 크게 의지했고 기대왔던 언덕이 무너져 많이 힘들다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한 측근은 이 전 대표가 조만간 삼성동 사저를 조용히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이 전 대표가 대선 전에 외부에 드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당분간 자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천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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