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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끝내 눈물…과거 대통령과 달랐던 귀갓길

박 전 대통령 끝내 눈물…과거 대통령과 달랐던 귀갓길
입력 2017-03-13 20:11 | 수정 2017-03-1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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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어제 4년여 만의 귀갓길은 역대 대통령들이 임기를 다하고 사저로 돌아가던 모습들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환한 미소로 손인사를 건넸지만 차마 눈물까지 감추지는 못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저로 돌아오는 길이었지만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을 뜨겁게 맞았습니다.

    차량 안에서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던 박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리면서는 예상보다 환한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화답했습니다.

    허태열 전 비서실장 등 측근들과도 악수를 나누다가 감정이 복받쳐 오른 듯 언뜻언뜻 눈물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4년여 만에 사저 현관에 들어서는 순간 눈물이 쏟아져 "화장이 지워졌다"고, 지켜본 측근들이 전했습니다.

    반면 역대 대통령들은 환한 표정으로 주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사저로 돌아왔습니다.

    자연인으로 돌아온 홀가분한 마음으로 주변 주민들과 반가운 인사도 나눴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최선을 다했다는 보고를 드리고자 합니다."

    박 전 대통령을 떠나보낸 청와대 참모진들의 거취도 불투명해졌습니다.

    과거 정부 청와대의 참모진들은 대통령의 퇴임 시기에 맞춰, 각자 향후 진로를 준비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졌지만, 이번 참모진들은 그런 여유 없이 두 달 안에 청와대를 떠나 '각자도생' 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9명의 수석비서관 전원은 황교안 대행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황 대행은 일단 국정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모두 반려하거나 일부만 수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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