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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준비 끝났다" 질문지만 1백 장…리허설까지

檢 "준비 끝났다" 질문지만 1백 장…리허설까지
입력 2017-03-20 20:04 | 수정 2017-03-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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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사항들을 점검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한창입니다.

    100쪽 안팎의 질문지를 수정하는 등 조사전략을 검토하며 강도 높은 조사를 예고하고 있는데요.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윤수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대면조사를 하루 앞둔 이곳 서울 중앙지검에는 말 그대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6개월 동안 검찰과 특검팀으로 이어졌던 '최순실 게이트' 수사의 정점인 만큼, 검찰은 내일 박 전 대통령 대면조사에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대면조사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했는데요.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물어볼 질문지가 1백 쪽 안팎으로 질문 사항은 수백 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순서와 방법은 물론, 예상 답변까지 가정하고 리허설을 진행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허위 사실을 말한다고 판단되면 즉각 반박 증거를 제시할 준비까지 마쳤습니다.

    앞서 검찰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장선욱 롯데면세점 사장을 불러, 이들의 재단 출연이 정부의 특혜를 바라고 건넨 뇌물인지도 따져봤습니다.

    피의자 신분이지만 전직 대통령인 만큼 검찰은 경호와 보안 문제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인데요.

    내일 서울중앙지검 청사 주변에는 경찰 2천여 명이 배치되고, 조사실 모든 창문에는 가림막이 설치됩니다.

    드론을 이용한 방송사의 촬영도 금지됩니다.

    또 청사에 주차된 차량을 오늘 밤 9시까지 모두 빼도록 통보했고 서초역 쪽 후문도 아예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내일 하루 박 전 대통령을 제외한 다른 피의자나 참고인에 대한 소환을 자제하라는 지침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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