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장유진

경기 나빠도 건강엔 '과감히'…고가건강제품 급증

경기 나빠도 건강엔 '과감히'…고가건강제품 급증
입력 2017-03-20 20:22 | 수정 2017-03-21 08:56
재생목록
    ◀ 앵커 ▶

    경기가 좋지 않아도, 고가의 홍삼이나 운동기구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이 달린 문제라면 값비싼 제품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장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직장생활 4년차인 구병찬 씨.

    운동할 여유가 없는 요즘, 건강을 생각해 홍삼을 틈틈이 챙겨 먹습니다.

    [구병찬/직장인]
    "건강을 챙기기 위한 개념도 있고요. 홍삼 제품 같은 경우에는 젊은 사람들도 많이 찾을 정도로 대중화된 느낌이 있어서요."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홍삼이나 비타민 같은 건강식품의 판매 증가율은 2015년 27% 늘었고, 지난해엔 72%까지 껑충 뛰었습니다.

    특히, 고가의 건강식품 소비가 급증했습니다.

    평균 판매가가 15만 원대인 이 홍삼 제품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지만, 2만 원대인 영양제 제품은 55%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백화점의 경우도 전체 매출 신장률이 고작 1~2%에 불과했지만, 건강식품만큼은 매출 증가율이 22%에 달했습니다.

    [소다영/현대백화점 주임]
    "불황기이지만 자기에 대한 투자는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매출이 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건강기구 판매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보통 25만 원 넘는 고급 실내용 자전거 매출은 전년보다 58% 성장한 데 비해, 줄넘기나 훌라후프 같은 저가 상품의 매출은 12% 늘었을 뿐입니다.

    불황의 시대.

    아무리 지갑을 닫더라도 건강이 달린 문제엔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소비 방식이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