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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된 지 11일…朴, 피의자로 검찰 출두 "국민께 송구"

탄핵된 지 11일…朴, 피의자로 검찰 출두 "국민께 송구"
입력 2017-03-21 20:02 | 수정 2017-03-2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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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11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 앵커 ▶

    포토라인에 선 박 전 대통령은 국민께 송구하다는 짤막한 입장만 내놓은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첫 소식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전 9시24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청사 앞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멈춰 섭니다.

    차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은 안내하러 나온 중앙지검 사무국장에게 인사를 건네며 잠시 옅은 미소를 띠었습니다.

    그리고 긴장한 듯 굳은 표정으로 정문을 향해 걸어갔고, 검찰 포토라인 앞에 멈춰 섰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말씀 안 하시겠습니까?)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리 준비한 듯한 입장을 짧게 밝혔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짤막한 입장표명은 여론과 검찰 수사를 의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어떤 식으로 입장을 밝히든 갖가지 정치적 해석과 논란을 낳을 수 있고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박 전 대통령은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출범한 지 약 5개월 만에 직접 수사를 받게 됐으며 노태우, 전두환,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검찰의 직접 신문을 받은 네 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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