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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9일 만에 첫 외출…차분한 표정, 손 흔들어 인사도

귀가 9일 만에 첫 외출…차분한 표정, 손 흔들어 인사도
입력 2017-03-21 20:06 | 수정 2017-03-2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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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자택으로 돌아온 뒤 오늘 처음 밖으로 나온 건데요.

    삼성동 자택 앞은 새벽부터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자택을 나선 박 전 대통령은 비교적 차분한 표정으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오유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9일 만에 자택 밖으로 나온 박근혜 전 대통령.

    청와대를 떠나 돌아올 때와 같은, 남색 코트 차림이었습니다.

    지지자들을 향해 옅은 미소를 지었고, "많이들 오셨네요"라고 말하는 입 모양이 포착됐습니다.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도 인도를 채운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지지자 대부분 태극기를 흔들며 차분하게 배웅했지만, 몇몇은 차량이 떠난 뒤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권미영]
    "저는 아까 대통령을 보는 순간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그 대통령을 따라가는 시민들의 마음을 저는 알 수가 있었습니다."

    새벽부터 모인 지지자들은 '탄핵 무효'를 외쳤고, 일부는 검찰 출석을 막겠다며 도로에 드러눕기도 했습니다.

    "이 나라를 이렇게 만든 건 우리야"

    한 남성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구속수사를 외치다 경찰의 제지를 받았습니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검찰 출석 시간을 10여 분 남겨두고 자택 앞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고, 경찰 통제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떠난 뒤 자택 앞에 있던 사람들은 썰물처럼 빠져나갔고, 몇몇 지지자들만 오후 늦게까지 남아 자리를 지켰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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