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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서 검찰청사까지 8분 만에…작전 같았던 이동

자택서 검찰청사까지 8분 만에…작전 같았던 이동
입력 2017-03-21 20:07 | 수정 2017-03-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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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택에서 나온 박 전 대통령은 테헤란로를 이용하는 최단거리 경로로 8분 만에 검찰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삼엄한 경호 속에 이뤄진 긴박했던 이동 과정을 곽동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택 안에서 차를 타고 나올 수도 있다는 예상 속에, 검은색 리무진 한 대가 차고에서 나옵니다.

    차 안에 박 전 대통령이 타고 있는지 궁금증이 커질 무렵, 경호원들이 먼저 나와 주변을 둘러봅니다.

    취재 헬기와 드론까지 확인하자, 박 전 대통령이 문밖으로 나와 곧바로 차에 올라탑니다.

    차량은 좁은 골목을 빠져나와 출발 1분여 만에 왕복 6차로, 봉은사로에 접어들었습니다.

    경찰 오토바이 10여 대의 호위를 받으며 테헤란로에 들어선 건 9시 19분, 시속 70km 정도로 속도를 내기 시작합니다.

    취재진이 탄 오토바이가 바로 옆으로 접근하자 경호 차량이 밀어내는 아찔한 상황도 벌어집니다.

    급기야 경호원이 차량 밖으로 손을 뻗어 취재진들에게 경고하기도 합니다.

    테헤란로 진입 1분 만에 역삼역, 2분도 안 돼 강남역 사거리를 지납니다.

    곳곳에선 도로변에 서서 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을 구경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고, 교대역을 지난 뒤 법원 삼거리에선 태극기를 흔드는 지지자들과도 마주쳤습니다.

    곧이어 서초역에서 우회전한 차량은 곧장 서울 중앙지검 서문으로 진입해 9시 23분쯤 청사 앞에 멈췄습니다.

    자택부터 거리는 6km 정도, 평소라면 30분은 걸리는 구간이지만 오늘 이동 시간은 8분 남짓이었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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