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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예우 갖추고, 영상녹화 없이 조사 진행

"대통령님" 예우 갖추고, 영상녹화 없이 조사 진행
입력 2017-03-21 20:09 | 수정 2017-03-2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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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러면 11시간가량 이어지고 있는 조사,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박 전 대통령 옆과 뒤로 두 명의 변호인이 입회해 있고요.

    책상을 가운데 두고 검사와 마주한 채 조사받고 있습니다.

    서로 대통령님, 검사님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예우 차원에서 호칭은 대통령님이라고 할지라도 조서에는 피의자로 기재됩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 청사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곧바로 조사실이 마련된 서울중앙지검 10층으로 향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간부용 엘리베이터가 아닌 일반 엘리베이터를 이용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조사에 앞서 10층에서 미리 대기 중이던 노승권 1차장검사와 오전 9시 25분부터 10분간 대화를 나누며 조사 방식 등을 청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승권 1차장은 "진상규명이 잘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했고, 박 전 대통령은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1001호 조사실에서 변호인 입회하에 본격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박 전 대통령 조사는 이번 수사를 이끌어온 이원석 특수1부장과 한웅재 형사8부장이 돌아가며 맡고 있습니다.

    조서에는 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로 기재되지만 조사 과정에서 검사들은 박 전 대통령을 대통령님으로 호칭하고, 박 전 대통령은 검사들에게 검사님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조사 과정을 녹화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검찰이 조사 시작 전 영상 녹화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박 전 대통령 측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혀, 검찰은 원활한 조사를 위해 이 같은 입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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