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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조사실에서 신문…중앙지검 1001호는 어떤 곳?

일반 조사실에서 신문…중앙지검 1001호는 어떤 곳?
입력 2017-03-21 20:12 | 수정 2017-03-2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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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곳은 서울중앙지검 10층, 1001호입니다.

    동쪽 끝입니다.

    창문은 모두 가렸습니다.

    정치인이나 대기업 비리 수사를 전담하는 특수1부가 쓰던 곳인데, 옆 방이 휴게실로 마련되기는 했지만 박 전 대통령, 다른 피의자들과 비슷한 환경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송양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10층에 있는 1001호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1001호 조사실은 외부에서 볼 수 없게 창문을 모두 가려둔 상태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복도를 따라가면 특수1부 검사실을 지나 가장 안쪽에 1001호가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검사와 책상 하나를 사이에 두고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부장검사 1명과 검사 1명이 박 전 대통령과 마주앉아 진술을 받고 있습니다.

    유영하, 정장현 두 변호사는 한 명은 박 전 대통령 옆에, 다른 한 명은 뒤에 앉아 조사 과정을 지켜보며 메모를 할 수 있습니다.

    형사소송법상 변호인 입회는 가능하지만 신문 과정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1001호와 내부 출입문으로 바로 연결되는 옆방 1002호는 휴게실입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응급용 침대가 마련되어 있고, 책상 1개와 탁자, 소파도 놓여 있습니다.

    1001호 조사실은 검사실을 개조한 곳이라 화장실이 달려 있지 않아, 박 전 대통령은 필요시 복도 건너편에 있는 일반 화장실을 이용해야 합니다.

    앞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화장실과 샤워실까지 갖춘 대검 중수부 VIP 특별조사실에서 진술을 했고, 노태우 전 대통령 역시 같은 특별조사실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일반인 피의자들과 같은 환경에서 조사를 받는 첫 전직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MBC뉴스 송양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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