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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로 대형 산불 막았다…발 빨랐던 경찰 기동대원들

소화기로 대형 산불 막았다…발 빨랐던 경찰 기동대원들
입력 2017-03-21 20:27 | 수정 2017-03-2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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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속도로 갓길에 세워진 차에 불이 나면서 자칫 대형 산불로 번질 뻔했는데, 마침 지나가던 경찰 기동대원들이 버스 안에 있던 소화기를 총동원해 5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6일 수원-광명 간 고속도로 수리산 터널 입구입니다.

    갓길에 세워진 흰색 승합차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더니, 바로 옆 언덕으로 옮겨 붙습니다.

    능선을 따라 빠르게 불길이 번져나가는 순간, 손에 소화기를 하나씩 든 이들이 화재 현장을 향해 황급히 뛰어갑니다.

    교통정리 지원을 나갔다 복귀하던 경찰 기동대대원들입니다.

    화염 때문에 접근조차 쉽지 않지만 가파른 언덕을 뛰어오르고 기어오르며 불길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합니다.

    [김구택 경사/경기남부경찰청 기동대]
    "제가 가진 건 소화기밖에 없는데, '일단은 꺼야 되겠다'는 심정으로 소화기 들고 무조건 뛰었습니다."

    화재 현장은 보시는 것처럼 주변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데요.

    자칫 대형 산불로 번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기동대원 16명이 버스에 실려 있던 휴대용 소화기 20개로 필사의 진압 작전을 편 끝에 임야 400여 제곱미터만 태우고 5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은 초기 발 빠른 대응으로 화재 진압 작전에 성공한 기동대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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