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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北원정 앞두고 스피커로 소음 적응훈련

여자축구, 北원정 앞두고 스피커로 소음 적응훈련
입력 2017-03-21 20:47 | 수정 2017-03-2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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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자 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예선을 대비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훈련장에 대형 스피커가 등장했다고 하는데, 무슨 일일까요?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자 축구대표팀 훈련이 한창인 목포 축구센터.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북한 응원단의 함성 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118데시벨.

    비행기가 이륙할 때 소음과 맞먹습니다.

    7만 명을 수용하는 평양 김일성 경기장이 북한 주민들로 가득 찰 것으로 보고, 요란한 소음에 대비한 적응훈련에 나선 겁니다.

    [전가을/여자 축구대표팀]
    "저도 훈련하는데 정말 정신이 없더라고요. 이것보다 더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요."

    인조 잔디가 깔린 김일성 경기장 적응을 위해 훈련장도 잔디 상태가 가장 비슷한 곳을 찾아 목포까지 내려왔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예선에서 조 1위를 해야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남북 대결이 사실상 결승전입니다.

    [윤덕여 감독/여자 축구대표팀]
    "우리 선수단의 결의는 다른 어떤 대회보다 더 (단단해서) 사명감을 가지고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1승 2무 14패의 초라한 역대전적과 북한의 일방적인 응원, 정치적인 긴장 관계까지 맞물려 부담이 큰 만큼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캐나다 월드컵 때 효과를 봤던 심리 훈련도 병행합니다.

    [윤영길 교수/여자대표팀 심리 코치]
    "두 가지 특수한 상황, 많은 관중 그리고 북한. 아주 다른 조건을 전혀 조건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대표팀이 세밀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을 기울이며 빈틈없는 평양 원정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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