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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2일 만에 인양" 세월호 7시간 걸려 수면 위로

"1,072일 만에 인양" 세월호 7시간 걸려 수면 위로
입력 2017-03-23 20:02 | 수정 2017-03-2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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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 지 1072일 만에 처음으로 오늘 새벽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앵커 ▶

    선체를 수면위 13미터로 올리는 게 목표인 인양 1단계 작업은 조금 늦어지곤 있지만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먼저 조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침몰한 지 3년 만에 세월호가 물 위로 떠올랐습니다.

    무리한 운행과 미숙한 대처로 눈앞에서 속수무책 침몰했던 세월호는 흐릿하게 남아 있는 배 이름 그대로 물에 담긴 3년의 흔적이 낡고 녹슨 선체 곳곳에 묻어났습니다.

    인양을 위해 뚫은 100여 개의 구멍과 여기저기 어지럽게 설치된 와이어도 눈에 띕니다.

    시험 인양에 들어간 어제부터 날씨가 도와주긴 했지만, 위기가 없진 않았습니다.

    6천8백 톤의 무게에 더해 3년 동안 쌓인 퇴적물로 배는 예전보다 두 배 가까이 무거워졌습니다.

    물속에서 첫 1미터를 띄우기 위해서만 5시간 반.

    이후 속도를 내기 시작해 본 인양 착수 7시간 만에 세월호는 날개 모양의 구조물부터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014년 4월 16일, 3백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참사.

    인양의 큰 고비를 넘기까지 만 1072일이 걸렸습니다.

    1차 목표인 수면 위 13미터 인양이 성공하면 단단히 묶는 고박 작업에 이어,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실어서 목포신항에 거치하게 됩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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