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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을 기다려 세월호 맞은 유족들…"만감 교차"

3년을 기다려 세월호 맞은 유족들…"만감 교차"
입력 2017-03-23 20:16 | 수정 2017-03-2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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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재 세월호 선체는 수면 위로 절반 가까이 올려졌습니다.

    희생자 가족들은 1072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선체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차량이 출입하는 경사면인 램프, 배 바닥부에 있는 프로펠러까지. 세월호가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선체 구조물들이 하나 둘 드러납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선체가 보이기 시작한 새벽부터 인양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카메라로, 휴대전화로 세월호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자세히 담으려 애썼습니다.

    작업도중 인양현장 1마일 내 다른 선박의 접근은 통제됐었지만, 선체가 확연히 드러나면서 가족들의 배도 접근해 선체를 가까이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단원고 희생자의 아버지는 선체를 마주하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신창식/세월호 희생자 신호성 군 아버지]
    "아이들이 얼마나 배 안에서 엄마, 아빠를 찾았을까 생각도 들고 마음이 무겁다고 하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유가족들은 참사 다음해인 2015년 가을부터 동거차도에 머물며 인양 작업을 지켜봐 왔고,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현장을 보기 위해 자비로 선박을 마련해 '진실호'라는 이름도 붙였습니다.

    유가족들은 선체가 반잠수식 선박에 올려져 목포신항으로 거치될 때까지 '진실호'를 타고 계속 현장을 오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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