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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분향소 찾는 참배객 줄 이어, "무사 인양 기원"

합동분향소 찾는 참배객 줄 이어, "무사 인양 기원"
입력 2017-03-23 20:30 | 수정 2017-03-24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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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 인양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도 안산의 합동분향소에는 평소보다 많은 참배객들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곁 이웃에게 일어난 비극을 내 일처럼 아파하고 보듬어온 안산 시민들.

    정동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경기 안산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국화꽃을 손에 든 한 여성이 영정 사진 앞에서 차마 발길을 떼지 못하고 결국 눈물을 훔칩니다.

    추모 메시지 전광판에는 무사 인양을 기원하고 미수습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는 글이 온종일 답지했습니다.

    인양 소식에 잠시 잊었던 아이들이 다시 생각났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참배객 수는 평소보다 두 배로 늘었습니다.

    [김은노]
    "빨리 아이들도 부모님하고 같이 집으로 돌아오고 안산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했어요."

    자원봉사자들은 분향소 옆 가건물에서 유가족들과 함께 인양 소식을 TV로 지켜보며 밤을 지샜습니다.

    [김내근/故 김민지 양 아버지]
    "다행히 (새벽) 5시 반쯤에 1미터 정도 띄우는 데 성공했다고 그래서 '아 그것만 해도 진짜 너무 감사하고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쓰던 교실은 이제 '기억교실'로 옮겨졌고, 당시 재학생과 교사들은 학교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후배들은 여전히 선배들을 떠나 보낼 수가 없습니다.

    [단원고 2학년]
    "지금도 그 교실을 쓰고 있기 때문에 (기억)할 수밖에 없어요. 마음이 안 좋죠"

    미수습자 6명의 책걸상은 교장실 한쪽에 덩그러니 남아 오늘도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단원고 직원]
    "희생자와 학생들, 선생님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시신이 수습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4.16 안산시민연대는 기자회견을 열고, 진실규명을 위해 선체를 온전히 보존해야 한다면서 해수부의 선체 절단 방침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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