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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최대난관 남았다, 선적과정 어떻게?

세월호 최대난관 남았다, 선적과정 어떻게?
입력 2017-03-24 20:07 | 수정 2017-03-2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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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를 양쪽에서 붙들어 매고 있는 바지선은, 보신 것처럼 3km 정도, 아주 천천히 이동했는데요.

    이제 남은 고비는 이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올려서 단단히 고정시키는 겁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세월호와 반잠수선의 틈이 1m 정도로 좁기 때문에 정밀함을 요구하는 어려운 작업입니다.

    조류, 파도, 바람 따져야 할 것도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사실상 마지막 난관이 될 세월호 선적 작업, 양효걸 기자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반잠수선에 거대한 세월호를 올려놓는 건, 1m 단위로 움직이는 초정밀 작업입니다.

    현재 세월호 선체는 수면 아래로 9m 정도 잠겨 있고, 반잠수선의 최대 잠수 수심은 13m입니다.

    하지만, 선체를 받치고 있는 리프팅 빔과 반잠수선의 거치대 공간을 고려하면, 실제 여유 공간은 1~1.5m뿐입니다.

    세월호 위치를 잡는 것도 어렵습니다.

    전체 갑판 길이는 160m 안팎.

    145m의 세월호를 놓을 경우 앞뒤로 15미터 공간밖에 없다 보니, 이동 중 흔들려 충돌하지 않으려면 정중앙에 자리를 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후 반잠수선은 서서히 떠오르면서 세월호 선체를 물 밖으로 들어 올리는데, 이때 반잠수선과 세월호, 양쪽 바지선이 정확하게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또 선체를 들어 올릴 때 걸리는 하중으로 3년간 수중에서 부식된 내·외부가 충격을 받을 수 있고, 파도나 조류 등에 흔들릴 경우 선체끼리 충돌하는 '간섭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진교중/해군 해난구조대장]
    "반잠수 선박도 움직이고 바람도 불고 모든 게 움직이는 조건에서 공간은 적고 수심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습니다."

    여기에 이 모든 과정이 물속에서 진행돼, 진행 상황을 파악하기 힘들다는 점도 이 작업의 난관으로 꼽힙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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