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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야간 작업·시간과의 싸움 이겨낸 세월호

까다로운 야간 작업·시간과의 싸움 이겨낸 세월호
입력 2017-03-25 20:07 | 수정 2017-03-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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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올려놓는 작업은 소조기가 끝나는 어젯밤 자정까지가 시한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정이 지연되면서 오늘 새벽에서야 끝났는데요.

    조금만 더 늦었어도 위험할 뻔했습니다.

    이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세월호가 예인선에 이끌려 반잠수식 선박에 도착한 시간은 어젯밤 8시 30분.

    출발 3시간 35분 만으로, 두 시간 정도 걸린다던 당초 예상보다 지연됐습니다.

    1시간에 850m 정도 움직인 겁니다.

    조류 탓에 출발도 세 시간이나 미뤄졌지만 속도를 높일 수 없었습니다.

    맹골수도의 빠른 조류 속에서 세월호와 잭킹바지선을 묶은 와이어 균형을 맞추며 이동하는 작업.

    함부로 속력을 냈다가 균형이 깨지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철조/세월호 인양추진단장]
    "이동 중 선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인선 5척으로 천천히 이동하여 약 3시간 30분 만인 20시 30분경 (도착했습니다.)"

    작업 목표 시한이었던 자정까지는 4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

    하지만, 여유공간 15미터밖에 없는 반잠수식 선박 위에 세월호를 올리는 작업은 까다로웠습니다.

    결국 계획보다 4시간 늦어진 새벽 4시 10분에야 마칠 수 있었고 다행히 별다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0시부터 중조기가 시작됐지만, 갑자기 파도가 세게 일거나, 날씨가 급격히 나빠지진 않았기 때문에 이 모든 작업이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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