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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 잤는지 '술술'…회원정보 털린 '여기 어때'

언제, 어디서 잤는지 '술술'…회원정보 털린 '여기 어때'
입력 2017-03-25 20:21 | 수정 2017-03-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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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간편하게 숙소를 예약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개인정보가 해킹됐습니다.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스팸 문자가 수천 명에게 뿌려졌습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호텔, 모텔, 펜션, 게스트하우스 숙박 여기만 봐!

    숙박 예약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여기 어때'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광고입니다.

    전체 회원 수가 3백만 명이 넘을 만큼 인기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앱의 이용자들에게 언제 어느 숙소를 이용했는지 등의 개인정보를 담은 스팸 문자가 전송됐습니다.

    "모텔에서 즐거웠냐" 같은 수치심을 유발하는 내용도 담겨 있었습니다.

    스팸 문자를 받은 이용자는 4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게시판에 항의가 폭주하자 업체 측은 뒤늦게 사과의 글을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여기 어때' 상담센터 직원]
    "현재 보상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조사 중에 있기 때문에 확인된 게 없습니다."

    해킹 경로는 90% 이상이 중국 IP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석화/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실장 ]
    "해당 사업자로부터 피해 시스템과 접속 기록을 제공 받아 현재 분석 중에 있고, 외부 해킹과 내부자 소행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해킹이 사드 배치에 반발한 중국 해커들의 소행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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