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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떠오른 세월호, 28일쯤 목포신항으로

완전히 떠오른 세월호, 28일쯤 목포신항으로
입력 2017-03-26 20:02 | 수정 2017-03-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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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 밤 동안 세월호 전체가 물 위로 완전히 드러났습니다.

    3년의 세월이 그대로 묻어난 모습이었습니다.

    ◀ 앵커 ▶

    이제 바닷물과 기름을 빼낸 뒤 배를 단단히 고정시키고 나면 목포신항으로 옮겨지게 됩니다.

    첫 소식, 박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왼쪽으로 누운 모습 그대로 세월호 전체가 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양옆에 묶여 있던 잭킹바지선은 밤사이에 분리됐고, 반잠수식 선박이 수면 위까지 떠오르면서 물속에 잠겨있던 부분까지 거치대 위에 올려진 채로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선체 바닥에서는 프로펠러 모양의 좌우 추진장치 2개가, 반대편 갑판 위에는 객실 창문들과 파손된 철제 계단까지 선명하게 보입니다.

    옆으로 누운 높이만도 22미터, 반잠수선 위에서 바라본 세월호의 모습은 녹이 슬었지만 여전히 거대했습니다.

    선체를 끌어올리기 위해 설치한 리프팅빔 33개도 그대로 남아 있고 심하게 찌그러진 선미 쪽 객실부분이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오늘 하루, 창문과 배수구 등으로 배 안에 있던 바닷물과 기름을 빼는 배수작업이 진행됐고, 기름이 유출되면서 주변 해역에선 긴급 방제활동이 계속됐습니다.

    물과 기름이 다 빠진 뒤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밖에 묶고 나면, 105km가량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마지막 이동이 시작됩니다.

    해수부는 이르면 오는 28일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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