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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위협하는 치질, 중3때 3배 증가…조기 치료 필수

수험생 위협하는 치질, 중3때 3배 증가…조기 치료 필수
입력 2017-03-26 20:27 | 수정 2017-03-2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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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항문 질환인 치질은 주로 중년층에게만 생기는 걸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중고등학생들도 치질로 고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전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본격적인 입시 부담이 시작되는 중고등학생들.

    학교, 학원 수업에 야간자율학습까지, 하루 절반은 의자에 앉아 생활합니다.

    [김영준/중학교 3학년]
    "보통은 12시간 정도. 학원 갈 때는 18시간까지도 앉아있어요."

    성인들이 주로 앓는 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난해 치질을 앓은 중고등학생 환자는 2천3백 명에 달했습니다.

    특히 중2 때까지만 해도 1백 명이 안 되던 환자 수는 고등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중3 때 갑자기 3배 가까이 급증하더니 이후 꾸준히 늘었습니다.

    치질은 항문의 압력 증가로 혈관이 늘어나 피가 나고 바깥으로 혹이 튀어나오는 질환입니다.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거나, 배변 시간이 길어지는 등 혈액 순환이 원활치 않을 때 쉽게 생깁니다.

    [치질 환자]
    "변이 매끄럽게 안 나와서 한 20분 앉아있고 스마트폰 보다 보니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때문에 배변 시간을 5분 이내로 줄이고 채소와 과일 등 섬유질 음식을 많이 먹는 게 좋습니다.

    또 공부하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동근/대한대장항문학회장]
    "(학업) 스트레스도 굉장히 많은 원인이 되죠. 30분에서 1시간 정도 앉아 있다가 다시 스트레칭을 하고…."

    항문에 혹이 생기거나 피가 나고 이물감이 느껴지면, 통증이 적더라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초기 치료하면 80% 정도는 약물과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MBC뉴스 전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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