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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항로, 부두 이동…'목포신항 거치' 곳곳에 난관

좁은 항로, 부두 이동…'목포신항 거치' 곳곳에 난관
입력 2017-03-27 20:19 | 수정 2017-03-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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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선체 물을 빼고 반잠수선에 고정하는 작업이 마무리되면 인양의 9부 능선을 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목포까지 가는 뱃길 일부 구간이 상당히 좁은 데다 1만 톤 넘는 세월호를 부두로 옮기는 것도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실제 목포신항까지 이동할 거리는 속도보다 안전을 위해 비교적 조류가 약한 항로를 고르다 보니, 105Km로 당초 예상보다 20Km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불도와 가사도 인근 해역은 물살이 빠르고 폭이 좁아 이곳부터는 항로를 안내하는 도선사가 승선합니다.

    또, 달리도 인근 해역도 바다 폭이 600미터 정도에 불과해 주의가 요구되는 구간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선박 이동이 많은 항로인 만큼 해경과 해군 함정 6척을 동원해 세월호를 호위할 예정입니다.

    마지막 관건은 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를 이곳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올리는 작업입니다.

    배를 옮길 때 사용되는 모듈 트랜스포터 456대를 6줄로 이어붙인 뒤 세월호를 아래에서 받치고 있는 리프팅 빔 사이로 넣습니다.

    그다음 모듈 트랜스포터가 세월호를 들어 올려 철재 부두로 이동시키는 겁니다.

    하지만 조수 간만의 차 때문에 반잠수선과 부두의 수평을 맞추기가 매우 어렵고, 세월호 선체에 바닷물과 화물이 남아 있어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이완복/특수운송 전문업체 대표]
    "배가 떠버리면 트랜스포터가 세월호를 부두에 내려놓을 수 없기 때문에 육상하고 (배가) 평형을 유지하면서 천천히 이동을 해야 합니다."

    목포신항까지 이동은 8시간이면 충분하지만, 육상거치작업은 정밀한 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나흘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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