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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갈등' 모르는 K패션, 중국인 바이어들로 '북적'

'사드 갈등' 모르는 K패션, 중국인 바이어들로 '북적'
입력 2017-03-28 20:24 | 수정 2017-03-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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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최근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대폭 줄었는데요.

    패션계는 조금 예외인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열린 패션쇼에 오기로 했던 중국 바이어들이 모두 참석했다고 합니다.

    이경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가을 유행을 알려줄 패션쇼를 즐기는 사람들 가운데 중국 바이어들이 눈에 띕니다.

    이 중국 바이어들은 청두에서 의류 매장을 열고 있는데 특히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옷에 관심이 많습니다.

    [천 옌지아/중국 바이어]
    "(한국 옷은) 스타일이 간단하고 간편하게 입을 수 있고, 옷이 품질이 좋습니다. 유행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래서 매년 이곳에 옵니다."

    사드 배치로 한·중 간 긴장 관계를 알고 있지만 패션계는 다르다고 말합니다.

    [왕 루오/중국 바이어]
    "한국 의류 패션 쪽으로는 상관이 없습니다. 브랜드 쪽에서 저희가 참여할지 안 할지 물어봤는데, 저희는 오겠다고 했습니다. 왜냐면 국내에서 한국 브랜드 수요가 높습니다."

    패션위크에 초청된 해외 바이어는 140여 명.

    이 가운데 중화권이 60%라서 행사 주최 측은 내심 고민이 많았습니다.

    [정구호/헤라서울패션위크 총괄감독]
    "사실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예전에 오셨던 분들은 다 신청하고 다시 오셨고요."

    중국이 관광은 금지하는데, 패션 쪽에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는 것은 아직 한국에서 배울 게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홍인수/패션학과 교수]
    "중국이나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베를린, 파리 등 외국 학생들이 많이 와서 공부하고 있어요. 한국의 스트리트 패션이 너무 재밌다는 거죠."

    한류의 영향으로 최근 아시아권에서 가장 뜨고 있는 K패션을 중국도 어떻게든 쫓아가 보자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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