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조윤미

'끼어들어?' 겁없는 10대들, 30km 쫓아가며 보복운전

'끼어들어?' 겁없는 10대들, 30km 쫓아가며 보복운전
입력 2017-03-28 20:26 | 수정 2017-03-28 20:33
재생목록
    ◀ 앵커 ▶

    새벽 고속도로에서 앞에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30km를 따라가며 보복운전을 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잔뜩 놀란 상대 운전자를 차에서 끌어내 폭행하고 금품까지 빼앗았습니다.

    조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부고속도로 청주 톨게이트 앞.

    차에서 내린 10대 남성 3명이 앞에 서 있는 흰색 승용차를 향해 달려갑니다.

    사이드미러를 발로 부수고 운전석 문을 몸으로 세차게 들이받습니다.

    위협을 느낀 흰색 승용차는 급하게 후진을 하다 뒤차와 가드레일을 차례로 들이받은 뒤 멈춰 섭니다.

    승용차 운전자는 다시 달아났지만 바퀴가 파손되는 바람에 10대들에게 붙잡혔고, 무차별 폭행을 당한 뒤 지갑과 휴대전화까지 빼앗겼습니다.

    고등학생이었던 정 모 씨가 아버지 차를 몰고 나와 친구들과 함께 세종시로 향한 건 지난해 10월 새벽이었습니다.

    정 씨가 몰던 차 앞으로 흰색 승용차가 끼어들자, 정 씨 일행 8명이 보복운전을 시작한 겁니다.

    정 씨 등이 탄 차량 2대는 피해 차량이 휴게소를 빠져나오길 기다렸다가 이곳에서부터 약 1시간 동안 31km를 쫓아가며 욕설과 위협을 이어갔습니다.

    [피해자]
    "덩치 큰 건장한 남자들이 팔에 문신이 있고, '죽여버린다'고 막 이러면서 목 조르고 넘어뜨렸거든요."

    경찰은 특수상해와 특수협박 혐의로 정 씨 등 10대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조윤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