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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둥-평양 전세기 첫 운항…북중관광 활성화 조짐

단둥-평양 전세기 첫 운항…북중관광 활성화 조짐
입력 2017-03-28 20:44 | 수정 2017-03-2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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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평양과 중국 단둥을 오가는 북한 고려항공의 전세기가 오늘 처음으로 취항했습니다.

    사드 문제로 한국관광은 제한하고 나선 중국이 북한에게는 관광으로 외화를 벌 수 있는 길을 터준 셈입니다.

    단둥에서 김필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아침 9시쯤 북한 평양을 출발한 고려항공 JS 781편이 각계 인사의 환영 속에 중국 단둥의 랑터우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탑승객]
    "기차 타면 하루 종일 가야 되는데, 이건 뭐 반 시간이면 되니까…"

    여객기는 다시 2시간쯤 뒤 무역상 등 6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평양으로 돌아갔습니다.

    단둥과 평양을 오가는 전세기가 취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 고려항공 편으로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운항됩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단둥에서 신의주로 가는 중국 관광객을 위해 신의주와 평양을 오가는 북한 국내선도 시범 운영될 예정입니다.

    [여행사 관계자]
    "신의주 가서 비행기 타고 평양 갑니다. 지금은 예약 안 됩니다. 매진입니다."

    북중교역의 70% 이상이 이뤄지는 단둥 곳곳엔 취항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나붙고 새 북한관광 상품이 출시되는 등 시들했던 북중관광이 활성화될 조짐도 보입니다.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무역구 개발이 가속화하면서 북중 경협이 속도를 낼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한계가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단둥 시민]
    "안전이 걱정됩니다. 이렇게 북한여행 가는 사람 많지 않을 겁니다."

    대북제재로 돈줄이 막힌 북한이 관광 등을 통한 외화벌이에 적극 나서면서 북중교류 향방에 또다시 국제사회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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