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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전엔 안 하다가…고영태 '뒷북수사' 비난

탄핵 전엔 안 하다가…고영태 '뒷북수사' 비난
입력 2017-03-29 20:11 | 수정 2017-03-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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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영태 씨와 그 측근들은 '최순실게이트'에 깊이 연루돼 있었지만, 정작 검찰과 특검은 이들에 대한 수사를 하지 않았는데요.

    각종 의혹이 담긴 녹음파일을 확보하고도 수사를 하지 않던 검찰이 이제서야 구색 맞추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등은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에서 함께 모의하고 최 씨를 이용해 사익을 챙기려 한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고 씨는 그러나 최 씨와 사이가 틀어지면서 폭로를 결심하게 됩니다.

    [김수현/전 고원기획 대표]
    "소장(최순실)은 이미 지는 해고, 박근혜는 끝났다고 보는 거예요. 근데 걔한테 받을 게 뭐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거(박근혜)를 죽이는 걸로 해 가지고, 다른 쪽하고 얘기하는 게 더 크다고 보는 거예요."

    검찰 조사에서도 일부는 자신들의 행위가 범죄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처벌 대상에서는 제외됐습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찰과 특검이 수사에 협조하는 조건으로 이들의 사법처리를 면제해준 것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왔습니다.

    지난 2월 초 고영태 녹음파일이 공개되고 난 후 논란이 커지면서 검찰과 특검도 필요하면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과 특검은 물론 탄핵심판을 맡은 헌법재판소에서도 의혹을 풀어야 한다는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결정되면서 고영태 씨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것은 뒷북 수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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