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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뼛조각 모두 동물뼈, 뒤늦게 감식 전문가 배치

7개 뼛조각 모두 동물뼈, 뒤늦게 감식 전문가 배치
입력 2017-03-29 20:13 | 수정 2017-03-2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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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발견된 동물뼈를 미수습자 유골인 줄 오인한 허탈한 소동이 어제 있었죠.

    해수부는 목포신항에 가기까지 반잠수선에 감식 전문가를 배치하고 수습 작업은 가급적 목포에 도착한 뒤에 더 신중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세월호 선체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보이는 유골이 발견되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해경의 전문가, 미수습자 가족들이 황급히 반잠수식 선박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7개 뼛조각 모두 동물뼈인 것으로 결론났습니다.

    일단 식재료로 쓰인 동물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대균/순천향대 의대 교수 (유골 확인 참여)]
    "한눈에 봐도 그냥 동물뼈로 구별할 수 있는 뼈였습니다. 돼지뼈 사진을 보여 드리면서 돼지뼈랑 똑같이 생겼다고 (미수습자 가족분들에게) 설명 드리면서…."

    해양수산부가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했다고 긴급 브리핑을 한 지 4시간여 만에 상황은 허탈하게 종료됐습니다.

    난감해진 해수부는 인양 상황을 최대한 공개하려다 보니 생긴 일이라며, 앞으로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철조/세월호 인양추진단장]
    "(진행 상황을) 공개를 한다는 대원칙에서 저희들이 접근을 했습니다. 그런 점을 널리 좀 양해를 해주시면 감사하겠고요."

    혼선을 막기 위해 해수부는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할 때까지 국과수와 해경 직원을 1명씩 반잠수선에 상주시키기로 했습니다.

    또 갑판에 쏟아진 펄과 진흙은 계속 살펴보겠지만, 선체를 육상에 거치한 뒤 조사하는 걸 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선체 인양 과정에서 유실물이 흘러나갔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팽목항에서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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