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정환

올림머리 풀고 화장 지운 박 전 대통령, 독방 수감 생활

올림머리 풀고 화장 지운 박 전 대통령, 독방 수감 생활
입력 2017-03-31 20:07 | 수정 2017-03-31 20:19
재생목록
    ◀ 앵커 ▶

    박 전 대통령은 법원에 들어설 때만 해도 흐트러짐이 없었지만 구치소를 향할 때는 오랫동안 고수해 온 올림머리를 풀고 화장을 지워 민낯을 드러냈습니다.

    금속성 머리핀은 흉기가 될 수 있어 구치소 반입이 금지되는데요.

    기존에 쓰던 화장품도 갖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구치소 앞에서 모든 예우가 중단된 박 전 대통령은 독방을 배정받아 수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중앙지검 내 임시 유치시설에서 대기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영장 발부 소식을 듣고 올림머리를 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장실에서 직접 올림머리를 고정하는 데 사용된 머리핀을 뽑은 것입니다.

    또 클렌징 제품을 이용해 화장도 지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치소 입소 시에는 금속 재질인 머리핀이나 클린징 제품 같은 화장품을 들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앞서 구속된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도 수감 전 모습과 달리 구치소에서 구매한 머리끈을 쓰거나 화장을 모두 지운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도 영치금으로 구치소에서 판매하는 플라스틱 재질의 머리핀이나 머리끈 등을 살 수 있습니다.

    화장품은 로션 등 기초적인 제품만 사서 쓸 수 있습니다.

    서울구치소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 내 규율 등 생활 안내를 받고 세면도구와 모포 식기세트 등을 받아들고 자신의 감방으로 향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 여성 수용동에 있는 10제곱미터 규모의 화장실이 달린 독방을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방에는 접이식 매트리스와 관물대, TV, 1인용 책상 겸 밥상 등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매 끼니는 구치소에서 제공하는 1천400원대 음식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식사가 끝나면 세면대에서 스스로 식판과 식기를 설거지해 반납해야 합니다.

    MBC뉴스 김정환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