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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통함에 빠진 지지자들, 구속 결정에 오열·삭발까지

침통함에 빠진 지지자들, 구속 결정에 오열·삭발까지
입력 2017-03-31 20:09 | 수정 2017-03-3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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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구속사실이 전해지자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자택 앞에서 삭발식을 여는가 하면, 법원과 구치소 앞에선 영장무효집회를 잇따라 열었습니다.

    이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새벽 3시, 밤새 자택 앞을 지키던 여성 지지자가 무릎을 꿇은 채 오열합니다.

    기대와 다른 법원의 결정에 고성을 지르던 50대 남성은 두 손에 얼굴을 파묻고 흐느낍니다.

    "이런 일이 어디있느냐고!"

    박 전 대통령 지지 단체 회원은 구속에 반발하며 삭발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주복/'근혜동산' 회장]
    "분하고 원통하고 억울해서 살 수가 없습니다."

    날이 밝아도 자택 앞을 떠나지 못하는 지지자들은 아예 주저앉아 오열합니다.

    [임원남/경기도 구리]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져요. 어떻게 우리 여성 대통령님을 그렇게 난도질하고…."

    영장실질심사가 열렸던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 다시 모인 일부 지지자들은 "구속영장 발부는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승열/충남 천안시]
    "너무 잘못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죄도 없으신 분을 국회에서 탄핵 소추를 해서 그것을 또 헌재에서…."

    박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서울 구치소를 찾아가 큰절을 올리며 울부짖고.

    "진실은 가둘 수 없다"

    빗속에서 굳은 표정으로 태극기를 흔들며 억울함을 주장했습니다.

    [황정순/인천 부평구]
    "잠을 잘 수도 없고 먹을 수도 없어요…."

    경찰은 서울구치소 주변에 3개 중대, 240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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