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준희

대통령에 뇌물 준 혐의? SK·롯데·CJ 수사 '급물살'

대통령에 뇌물 준 혐의? SK·롯데·CJ 수사 '급물살'
입력 2017-03-31 20:16 | 수정 2017-03-31 20:47
재생목록
    ◀ 앵커 ▶

    최순실 씨와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이 순탄치 않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과 마찬가지로 재단에 출연했던 SK와 롯데, CJ도 더불어서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298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담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만큼 법원이 뇌물 혐의를 일정 부분 인정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재판에서 이재용 부회장 측의 변론 입지도 좁아질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 측은 오늘 공판준비기일에서 "최순실 씨에게 흘러간 금품을 박 전 대통령이 받았다고 평가할 수 없고, 이 부회장은 이 같은 사정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며 혐의를 재차 부인했지만 특검 측은 "삼성 측이 뇌물죄를 잘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SK와 롯데, CJ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는 강요에 따라 마지못해 재단에 돈을 낸 피해자로 분류됐지만 삼성처럼 뇌물죄가 적용될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SK는 재단 출연금 111억 원이 최태원 회장의 사면과 면세점 신규 사업권 등을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고, 재단에 45억 원을 낸 롯데는 면세점 사업권 추가 확보 등을 13억 원을 낸 CJ는 이재현 회장의 사면 등을 기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이미 최태원 SK 회장과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를 소환 조사한 검찰은 신동빈 롯데 회장에 대해서도 필요하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