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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부터 목포항 접안까지…위기의 순간들

세월호 인양부터 목포항 접안까지…위기의 순간들
입력 2017-03-31 20:27 | 수정 2017-03-3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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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를 물밑에서 끌어올려 목포항에 접안하기까지 열흘이 걸렸습니다.

    모두가 지켜보셨지만 매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그 위기의 순간들 이준범 기자와 돌아보겠습니다.

    ◀ 리포트 ▶

    1미터 이하 파도와 초속 10미터 이내 바람이 사흘간 지속돼야 가능한 작업.

    인양 시점을 잡는 것부터 어려웠습니다.

    지난 22일 오전 10시, 시험 인양이 시작됐지만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1미터 띄우는 데만 5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지난 23일 새벽, 침몰 1073일 만에 세월호 선체가 녹슬고 긁힌 채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지만 곧바로 예상치 못한 고비가 찾아왔습니다.

    높이 11미터, 폭 8미터의 램프가 열려있는 걸 뒤늦게 확인한 겁니다.

    그 상태로는 선체를 반잠수선에 실을 수 없고, 인양 작업이 가능한 소조기는 하루밖에 남지 않은 상황.

    선체 훼손 논란 속에 일단 인양을 위해 램프는 밤샘 작업 끝에 제거됐습니다.

    [이철조/세월호 인양추진단장 (지난 24일)]
    "시뮬레이션을 여러 번 하였고, 충분히 하였습니다만 이런 돌발 상황에 대해서는 미처 저희들이 감안하지 못하였습니다."

    가장 까다롭다던 반잠수선 선적은 무사히 마쳤습니다.

    하지만, 동물뼈 오인 소동에 비바람과 높은 파도까지 겹치면서 출발 일정을 하루 더 미룬 끝에 오늘, 침몰 1,080일이 돼서야 세월호는 육지로 돌아왔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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