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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천황 폐하" 30년 전 비밀문서 23만여 쪽 공개

전두환 "천황 폐하" 30년 전 비밀문서 23만여 쪽 공개
입력 2017-04-11 20:15 | 수정 2017-04-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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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30년 전 우리의 외교 행적을 보여주는 비밀문서 23만여 쪽이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군데군데 핵심내용이 제외돼 알맹이가 빠졌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986년 작성돼, 2급 비밀로 분류된 외교문서입니다.

    '모란 구상'이라는 비밀 프로젝트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당시 우리 정부가 중국과 관계 개선을 위해 물밑에서 추진하던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이 구상을 미국에 전했다는 부분만 있을 뿐, 정작 어떤 내용인지를 담은 문서는 이번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아웅산 테러 직후 북한이 추가 테러를 한 정황이 있다는 부분도 공개된 문서만으로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리 대사가 당시 버마 대사에게 전해들은 것을 외교부에 보고한 문서뿐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우리 정부는 아웅산 테러범에게 사형 판결을 내린 버마 판사의 딸이 일본 유학 중에 사망했는데, 근처에서 북한 담배의 꽁초가 발견됐다며 테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발언은 비교적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유럽 순방길에 일본 영공을 통과하던 전 전 대통령은 일본 왕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일왕을 천황 폐하라고 표현하면서 아름다운 일본 영공을 통과하며 정중한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지 슐츠 미 국무장관을 만나서는 정치 경험이 없어 실수한 게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단임 약속을 한 것이라며 후회했습니다.

    MBC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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