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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연기서 발암물질 12개 검출, 전자담배는?

담배연기서 발암물질 12개 검출, 전자담배는?
입력 2017-04-11 20:19 | 수정 2017-04-1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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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에서 판매되는 담배 연기에서 국제암연구소가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성분이 12개나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1군은 7개였습니다.

    1군이면 암을 유발하는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발암물질들인데요.

    담배의 독성에 관한 정부의 첫 조사 결과, 전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담배입니다.

    유해 물질인 타르와 니코틴의 성분 함유량이 표시돼 있고, 발암 물질인 벤젠과 카드뮴 등은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내용만 적혀있습니다.

    국제암연구소가 유해 물질로 분류한 36개 성분을 추가해, 정부가 담배의 유해 성분을 직접 검사해봤습니다.

    그 결과, 기존 담뱃갑에 표기된 발암 물질 7개 중 비소와 카드늄 등 4개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담뱃갑에 표기되지 않았던 발암 물질 9개가 추가로 검출됐습니다.

    특히 포름알데히드가 최대 14.3 마이크로그램 검출되는 등 1군 발암 물질 4개가 추가로 확인돼, 모두 7개의 1군 발암 물질이 담배에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되는 2B군까지 포함하면 모두 12종류의 발암 물질이 담배에서 검출됐습니다.

    [백선영/식약처 안전평가원 첨단분석팀 과장]
    "표시가 됐든 안됐든 발암 물질은 발암 물질인 것이고, 전 세계적으로 이미 독성이 밝혀진 거라…."

    전자 담배는 일반 담배에 비해 니코틴 함유량은 비슷했고,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 성분은 다소 적었습니다.

    하지만 액체에서 담배 연기로 기화되는 과정에서 포름알데히드가 최대 19배까지 늘어나는 등 유해 성분이 급증했습니다.

    [장민수/식약처 소비자위해예방정책과장]
    "전자담배에 대해서 특별히 제품 관리 차원의 규제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담배에 포함된 45개 유해 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이르면 올해 안에 공개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전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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