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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인기는 떨어지는데…남성 키 높이 신발 인기

하이힐 인기는 떨어지는데…남성 키 높이 신발 인기
입력 2017-04-11 20:25 | 수정 2017-04-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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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남성들, 키를 커 보이게 하는 굽이 높은 신발을 많이 선호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구두뿐만 아니라, 운동화까지 키 높이 신발이 인기라고 합니다.

    여성들의 하이힐 판매가 줄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죠?

    박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청바지에 운동화 차림으로 출근하는 20대 남성.

    운동화 속을 살펴보니 두꺼운 깔창이 들어 있어 전체 높이가 7cm나 됩니다.

    '키 높이' 효과를 내면서도 딱딱한 구두보다 발이 훨씬 편한 게 장점입니다.

    [이00/ 직장인]
    "걷는데 조금 불편함이 있지만, 키가 조금 더 커진다는 의미로 (신고 있어요.)"

    애초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출시했던 기능성 워킹화.

    좀 더 푹신하게 하려고 굽 높이를 높였는데, 키가 커 보이는 효과도 있어서 젊은 층에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박건창/운동화 업체 직원]
    "4.5cm 정도 쿠션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고객님들이 키도 약간 높아져서 쿠션감도 바로 느낄 수 있게끔 설계돼 있습니다.

    외관상 아예 굽이 높은 신발도 인기입니다.

    남성용임에도 디자인이 똑같을 경우 굽이 가장 높은 신발이 더 잘 팔릴 정도입니다.

    [최강석/제화업체 직원]
    "같은 디자인이라고 하면 높은 굽이 훨씬 더 핏이 더 잘 나오기 때문에 (선호합니다.)"

    여성용 하이힐 매출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남성용 키 높이 신발 판매량은 해마다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제화업체들도 정장 구두는 물론 캐주얼화와 운동화까지 키 높이 신발의 종류를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굽이 7cm가 넘으면 발에 무리가 간다는 점에 착안해 남성의 굽 높이는 6cm를 넘지 않고, 앞 굽도 조금 높여 불편함을 최소화했습니다.

    [공세진 생체역학 전공 박사]
    "뒷굽과 앞 굽의 차이를 2cm보다 작게 만들 때 보행의 효율이 좋아지는 것으로."

    외모와 체격을 더 돋보이게 하려는 요즘 남성들은 '더 높은 굽'을 신는 불편함도 감수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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