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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kt 깜짝 선두…'너클볼' 피어밴드가 돌풍 선봉장

최하위 kt 깜짝 선두…'너클볼' 피어밴드가 돌풍 선봉장
입력 2017-04-11 20:45 | 수정 2017-04-1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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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로야구 작년 최하위 팀 kt가 깜짝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요.

    특히 너클볼 투수로 변신해 주목받고 있는 외국인 투수 피어밴드를 전훈칠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돌풍의 팀 kt에서 요즘 최고의 화제는 피어밴드의 너클볼입니다.

    국내에선 워낙 생소한 공이라 처음엔 중계진도 당황했습니다.

    [중계진]
    "지금은 변화구였네요. 너클볼을 던진 것 같은데."

    상대 타자들은 제대로 대응 한 번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두 경기에 나와 2승.

    이틀 전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에 첫 완봉승까지 거뒀습니다.

    다른 투구와 달리 공의 회전을 최대한 줄여 불규칙한 궤적으로 타자를 괴롭히는 너클볼.

    현재 메이저리그에서도 디키와 라이트 등 단 2명만이 명맥을 유지할 만큼 숙달하기 어려운 공입니다.

    피어밴드도 고교 시절부터 틈틈이 연습해 자기만의 너클볼을 완성했습니다.

    [피어밴드/kt]
    "(두 손가락을 이용하는) 일반적인 방법과 달리 저는 세 손가락으로 던집니다. 공의 변화는 작지만 제구에 도움이 되거든요."

    잘 던지는 것 못지않게 받는 것도 까다로워서 피어밴드의 변신에는 포수들의 도움도 컸습니다.

    [이해창/kt 포수]
    "(피어밴드가) 편하게 던질 수 있게 하려고 처음에는 잡지 못하더라도 뒤로 빠뜨리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전문 너클볼 투수에 비하면 많이 던지는 편이 아니지만 확실한 무기로 자리 잡은 만큼 상황에 따라 더 활용할 계획입니다.

    너클볼로 진화한 피어밴드는 개인 목표인 200이닝을 넘어 kt의 미래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피어밴드/kt]
    "감독님에게 200이닝을 던질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고 팀의 포스트시즌을 위해 던지겠습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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